34) 余伯舅觀察公 丙辰春 夢至一處若仙界 有一高官 命賦詩 伯舅卽咏曰 相逢卽相別 已誤百年期 天地無家客 春風三月時 未曉詩意 嗟訝久之 及暮春果捐世 此等詩讖 古今多有 嗚呼 異哉

 

내 큰외숙 관찰공이 병진년 봄 꿈에 한 곳에 이르렀는데 마치 선계 같았다. 어떤 고관이 시를 지으라 해서 큰외숙이 읊조렸다.

 

만나자 마자 곧 이별이니

이미 백 년 기약 잘못 했네.

천지에 집 없는 나그네

봄바람 삼월 좋은 때로다.

 

시의 뜻을 아지 못하고 오래도록 의아해했는데, 늦은 봄에 과연 세상을 버렸다. 이과 같은 시참은 예나 이제나 많이 있었지만 하 이상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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