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劉希慶者。本賤隷也。爲人淸愼。事主忠事親孝。大夫士多愛之。能詩甚純熟。小日。從林葛川薰。在光州登石川墅。押其樓題星字曰。竹葉朝傾露。松梢曉掛星。梁松川見而亟稱之。
유희경은 본래 천한 노예인데 사람됨이 맑고도 삼가서 주인을 충성으로 섬기고 어버이에게는 효도하니, 사대부와 선비들이 그를 많이 사랑했다. 시도 잘 지어서 아주 순숙했다. 젊었을 때는 갈천 임훈을 따라 광주에 머물면서 설천의 별장에 올라 그 누각에 쓰인 성 자를 압운하여 시를 지었다.
대나무 잎에는 아침 이슬 또르르 구르고
소나무 가지 끝에는 새벽별이 걸렸네.
양송천이 보고서는 매우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