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崔白優劣 簡易序已定 謂崔曰 炯然南國之孤照 謂白曰 吟作秋蟲到白頭 意可知矣 絕句崔果優 而七律無可傳者 至若 紅藕一池風滿院 亂蟬千樹雨歸村 一聯 則崔讓於白矣 律絕最優者 其蓀谷乎

 

최와 백의 우열은 간이의 서문에 이미 정해져 있었다. 최가, “반짝이는 것이 남국의 외로운 빛과 같다.”고 하자, 백이, “읊조리는 것이 가을 벌레의 흰 머리가 되었네.”라 했으니, 그 뜻을 알 만하다. 절구는 최가 과연 나으나, 칠언율시는 전할 만한 것이 없다.

 

붉은 연꽃 연못 가득한데 바람은 온 집을 휩쓸고

우거진 숲속에서 울어대는 매미소리 들으며 빗속에서 마을로 돌아오네.

 

와 같은 한 연에 이르면 최가 백에게 양보해야 한다. 율시와 절구 모두 가장 뛰어난 이는 손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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