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李芝峰一生攻唐 閑淡溫雅 多有警句 而所乏者 氣力 如風生九塞秋橫劒 雪照三河夜渡兵 窓聞小雨天難曉 城枕寒江地易秋 等句 皆佳 其子観海敏求尙明 而有調格 或可謂跨竈耶 然造詣未必及
이지봉은 평생 당시를 전공해서 한가하고 담박하며 온아하여 뛰어난 구절이 많았지만, 기력이 부족한 것이 흠이다.
변방에 바람부니 가을이 위세를 떨치고
삼하에 눈빛 비추니 병사들이 밤에 건너네.
창 밖에 가랑비 소리, 날은 새기 어렵고
성은 차가운 가을 베개 삼으니 가을이 쉬 오도다.
등의 구절은 모두 좋다. 그의 아들 관해 민구는 명을 숭상하여 격조가 있었으니, 어쩌면 아들이 아버지보다 낫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예가 꼭 미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