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洪晚洲錫箕嘗受學於具洛洲鳳瑞 後魁庭試 具方為嶺南伯 洪以新恩往拜 呈一律 其聯曰 千里嶺南觀察使 十年門下壯元郎 為人傳誦 而猶不若 似惜落花春鳥語 解分長日午雞鳴之意新語巧
만주 홍석기는 일찍이 낙주 구봉서에게 배웠는데, 뒤에 정시에서 장원을 했다. 구가 마침 영남 관찰사가 되어서 홍이 새로 급제한 사람으로서 가서 배알하고 율시 한 수를 드렸는데, 그 시 중 한 연.
천 리나 먼 영남 관찰사
십 년 문하생 장원랑이로다.
사람들이 전하며 외웠으나,
꽃이 지는 것을 애석하다고 봄새는 조잘조잘
길고긴 날을 나누려는 듯 한낮에 닭이 우네.
라는 시의, 뜻이 새롭고, 시어가 교묘한 것만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