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湖南多文士 有人題閑居曰 黃牛飽齕無餘念 白鷺閑眠有底愁 語淸淡 而失其名 可惜 又有林垣 白湖之孫 挽友人曰 風流處士別孤山 雪滿溪橋鶴影寒 一片詩魂招不得 先春應共早梅還 近有文臣姜弼周 咏除夜一聯曰 燈亦妬人挑歲盡 鷄誰敬汝唱春先 窮甚巧亦甚

 

호남에는 문사들이 많다. 어떤 이가 한거라는 제목으로 시를 지었다.

 

누렁이 배가 부르니 다른 생각은 없고

한가로이 조는 백로 무슨 걱정 있을까?

 

시어가 맑고도 담담한데 그 이름을 알 수 없으니 애석하다. 또 임원이라는 사람은 백호의 손자인데 그가 지은 벗을 위한 만장

 

풍류처사가 외로운 산 하직하니

눈 쌓인 시내의 다리에 학 그림자 차갑네.

한 조각 시혼 부를 수는 없지만

응당 이른 봄 피는 매화와 함께 돌아오리.

 

근래에 문신 강필주가 제야라는 제목으로 연구 하나는 지었다.

 

등불마저 사람을 시기하여 깜박이는데

닭아 뉘 네게 맨 먼저 봄을 알리라 하더냐.

 

궁상이 심하고 기교 역시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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