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向來親友 落落四散 不栫棘則皆分符于遠邑 兪晦伯櫶之之茂朱也 求別語 余贈一律曰 今之太守盡吾散遍東南與北西 安心星仁皆嶺外 淮江襄陽卽坤倪 飛定邑雙鳬欲發文川五馬蹄 湖郡此時君又去 別詩前後不停題 盖安東孟休徵胄瑞 慶州任文仲奎 星州兪伯圭 仁同尹叔麟趾完淮陽金道常字字亨江陵李弼唧相 襄陽李文伯寅煥 三陟李擇之選 定州宋漢卿昌 文川趙士帴聖吝在一隅故也 而趙則將行故也

 

요즈음 벗들이 뿔뿔이 사방으로 흩어져 귀양가지 않으면 다 나뉘어 먼 고을 원으로 갔다. 유헌이 무주 방백으로 나가면서 별어를 구하기에 내가 율시 한 수를 지어 주었다.

 

요즘의 태수는 모두 내 동료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떠났네.

안동 경주 성주 인동은 다 영남이고

회양 강릉 양양 삼척은 곧 땅 끝이네.

겨우 정읍으로 가는 효익과 헤어졌는데

문천으로 오마제가 떠나려 하네.

호남으로 그대가 떠나려는 이때

이별의 시 짓는 일 앞뒤로 그침이 없네.

 

대개 안동의 휴징 맹주서 경주의 문중 임규 성주의 백규 유창 인동의 숙린 윤지완 회양의 도상 김자정 강릉의 필경 이익상 양양의 문백 이인환 삼척의 택지 이선 정주의 한경 송창 문천의 사준 조성보들이 각기 한 구석에 떨어져 있었을 것인데 조성보가 곧 떠나려 했던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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