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麥秀歌出於欲泣 為近婦人 而古詩所謂悲歌可以當泣者 此也 李白詩 平生不下淚 於此泣無窮 李義山詩 三年已制思鄉淚 更入東風恐不禁 黃山谷詩 西風壯夫淚 多為程顥滴 元人牛繼志 卽牧隱榜元也 牧隱東還也 牛繼志贈詩曰 我有丈夫淚 泣之不落三十年 今日離亭畔 為君一灑春風前 率相蹈襲 而句法漸下 我朝鄭士龍詩 向來制淚吾差熟 今日當筵自不禁 亦祖義山者也

 

맥수가는 흐느끼고 싶은 데서 나온 것이어서 부인들이 지은 것에 가깝다. 그러나 고시에서 슬피 노래해서 당연히 울어야지라고 하는 것이 이른바 이것이다. 이백의 시.

 

평생 눈물 한 방울 아니 흘리더니

이곳에서 끝도 없이 흐느끼네.

 

이의산의 시.

 

고향 그리는 눈물 이미 세 해나 참았는데

다시 봄바람 불어오니 참을 수 없을 것 같네.

 

황산곡의 시.

 

가을바람에 장부가 흘리는 눈물은

정호를 위한 눈물이 많다네.

 

원 나라 우계지는 목은의 장원급제자인데 목은이 우리 나라로 돌아올 때 그가 써 준 시.

 

내게도 장부의 눈물이 있었으나

삼십 년이나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네.

오늘 정자 곁에서 이별하며

그대 위해 봄바람 앞에서 한 번 뿌리네.

 

서로 답습했으나 구법이 점점 낮아졌다. 우리나라 정사룡의 시.

 

지금까지는 눈물 참는 일 나도 익숙했는데

오늘 이 잔치에서는 절로 참을 수가 없네.

 

역시 의산의 시를 본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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