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俗傳唐天使到東坡驛 戲題一句曰 東坡謫海南 胡為來此哉 促儐使足成之 時 李容齋為遠接使 卽題其下曰 散為百東坡 無乃一者來 天使見之 極歎賞 蓋百東坡之言 正自坡詩中出 用事親切 東詩亦有 搖波散作東坡百之句

 

세상에 전해오는, 중국 사신 당고가 동파역에 이르러 장난삼아 지은 한 구절.

 

동파는 해남으로 유배를 갔는데

어찌 이곳에 와 있을까.

 

그리고는 접반사에게 끝맺기를 재촉했다. 이때 이용재가 접반사였는데 즉시 이어서 지었다.

 

흩어져 동파가 백이나 되었으니

그 중 하나가 온 것이 아닌가.

 

중국 사신이 이를 보고서는 매우 감탄했다. 아마도 백동파라는 말은 바로 동파의 시에서 나온 것으로 용사가 딱 들어맞는다. 동파의 시에도, 물결이 일렁이자 동파가 백이 되었네라는 구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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