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車五山才調極高 東溟對人 輒誦其所作 華山北骨盤三角 漢水東心出五臺 無端歲月英雄過 有此江山宇宙來之句曰 天下奇才 栗谷先生 甞在江郊 五山適在座 栗谷呼韻 五山應口對曰 風健牙檣千尺直 月明漁笛數聲圓 栗谷擊節稱賞 金淸陰亦稱五山詩 高處 雖老杜無以過之 如餘寒氷結失江聲之句 今人何甞道得云

 

차오산은 재주가 아주 높아서 동명이 사람을 만나면 매번 그가 지은 시

 

화산 북쪽 봉우리 삼각산 솟아있고

한수 동쪽 한가운데 오대산이 솟았네.

쉬지 않는 세월 속에 영웅은 지나가고

이런 강산에 우주가 오고 있네.

 

라는 구절을 외우고는 천하 기재라고 했다. 율곡 선생이 일찍이 한강 교외에 있었는데 마침 오산도 그 자리에 있었다. 율곡이 운을 부르면 오산이 구술로 응대했다.

 

바람은 거센데 돛대는 천척으로 우뚝 서 있고

달은 밝은데 고깃배 피리소리 자주 들려오네.

 

율곡이 무릎을 치며 칭찬했다. 김청음도 칭찬한 오산의 시

 

고처는 비록 두보라도 이를 넘지는 못할 것이다. 남은 추위에 얼음이 얼어 강물소리도 나지 않네라는 구절은 요즘 사람들이 어찌 일찍이 말할 수 있을 것인가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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