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李澤堂植 弱冠時未有名 其妻兄沈長世宰扶安 澤堂為覬妻母而來 許筠適配其邑 筠題贈一律 其頸聯曰 皓首身千里 黃花酒一盃 澤堂次之曰 旅跡無長策 窮愁共此盃 筠大加稱賞 以為必主文 澤堂由是知名
택당 이식은 약관에 아직 이름이 나지 않았다. 그의 처형 심장세가 부안 원으로 있을 때 택당이 장모에게 인사차 갔다. 허균이 마치 그 고을에 유배와 있었는데 그에게 율시 한 수를 지어 주었다. 그 경련.
흰 머리에 몸은 천 리 먼 나그네
국화주 한 잔 기울인다네.
택탕이 차운했다.
나그네 자취 좋은 수 없고
끝없는 시름 이 잔에 담았네.
허균이 크게 칭찬하고는 틀림없이 문형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택당은 이로 인해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