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차

한 네 해 지나더니 옴추린 맘 드러내
울타리 되고지고 울타리 되고 지고
자라렴 어서어서들 한 집안을 감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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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풀벌레소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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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너무 올려서 삼가고 삼가려다가 또 올리게 됩니다. 한 사람만 자꾸 올리면 식상하잖아요. 조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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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귀한 점심을, 아주 귀한 점심을 대접받았다. 사연인즉 이렇다.

 

어제 나는 슬슬이를 타며 내 손전화로 찰칵한 사진을 피시에 다운받으려면, MObile Sync lll를 설치해야 해서 그 작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손전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있어 최근 버전이란 욕심에 겁없이 시행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를 한 손전화가 USIM card를 인식하지를 못한다. 그래서 서비스센터 여기저기에 전화로 상담을 해도 해결이 되지를 않았다. 그리고는 마지막 대답이 대리점엘 가란다. 그 무더운 날 장성경찰서 옆 SK Telecom 대리점엘 갔다. 그런데 그들이 하는 양상. 내가 만지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결국은 두 직원이 만지다 안 되니, 결론 USIM 카드 불량이니 교체하란다. 그래서 교체 진행중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니 그런 일이 없단다. 또 나온 결론. 센터에 가야 한단다. 어제가 목요일인데 맡기면 월요일에나 온단다. 그럼 난 그동안 어쩌라고? 그래서 센터가 어디 있는 거냐구 물었다. 광주 월곡동에 있단다. 갈아 끼웠던 USIM카드를 반납하고 씁쓸한 기분으로 대리점을 나올 수밖에. 내 머리속 생각.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그거 하나 해결을 못해서 센터로 가라고?'

 

아쉬운 사람이 샘을 판다고. 할 수 없이 가기로 했다. 다행이 길을 모르는 내게 구세주가 나타났다. 광주길은 잼뱅인 거다. 황고가 같이 가주겠단다. 아침을 먹고 슬슬이를 무려 한 시간 40분을 타고 와서 씻고 황고를 터미널에서 픽업하고는 출발. 10시 30분. 나 혼자 왔으면 분명 해맸을 길을 황고가 안내하니 일사천리다. 월곡동 하이마트 사거리에 직방으로 도착. LG Cyon 서비스센터에 접수를 마치니 접수하시는 분 왈, "핸드폰 수리 손님이 일곱이나 밀려서 40분 이상 기둘려야 합니다." 우리는 그만 난감. 황고가 타주는 둥글레차가 왜그리 뜨거운지? 궁리 끝에 황고가 점심을 먹고 오잔다. 근데 시간은 겨우 11시. 내가 왈, "이 시간에 무슨 점심?"

황고 왈, "가까운 데 먹을 데가 있습니다. 일단 가시지요."

 

길이 복잡하다고 차 열쇠를 달란다. 아니랄까 빙글빙글 돈다. 그래도 쉽게 찾은 거란다. 주인 아들이 열어주는 철대문을 들어서니 그곳에 아흔한 살이신 곱게도 늙으신 할머니가 한 분 계시어 황고를 반갑게 맞이하신다. 황고 왈, '고모, 창식이 왔습니다." 갑지가 웬 고모?

알고 봤더니 황고 고모댁이고, 그 주인 아들은 황고 고종사촌 아우였다. 세 식구가 모두 황고를 참 살갑게도 맞이하며 반가와하신다. 나는 불청객으로 갑자기 어떨 결에 들어섰으니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런데 그 세 분께서 참 따뜻하게도 맞아주신다.

황고 왈, " 고모, 우리 점심 주세요." 느닷없는 말에 얼마나 그 고모는 난감하셨을까? 저 혼자도 아니고 나까지 있으니 말이다. 내 소개를 대충하는데 벌써 그 고모는 알고 있었다. 그러더니 더 반색을 하신다.

 

그렇게 해서 반상에 나까지 다섯이 둘러앉아 느닷없는 만난 점심을 얻어먹게 된 거다. 그분들의 마음만큼이나 따뜻한 밥을 잘 먹었다. 같은 광김이라는 말을 듣고는 더욱 살가와하신다. 내가 장성고 뒷마을 구산동에 집을 짓고 산다니 언제 한 번 구경오겠단다. 점심을 마치고 그들이 집안 얘기를 나누는 동안 나는 뜰을 돌아본다. 도심에 고층으로 둘러싸여 있는 두세 집. 옛날 60여 년 된 집이란다. 텃밭도 넓고 정원수며 꽃나무들이 잘도 가꾸어져 정돈되어 있었다. 이 꽃도 찰칵, 저 꽃도 찰칵하다가 나는 이 추억의 제비집을 발견한 거다. 제비도 옛 정취가 물씬 담겨 있는 이집을 택했나 보다.  하 반가와 한 컷 찰칵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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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옷도 오늘 염색했다. 한 번 해본 솜씨라고 좀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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