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th Lecture of Hanyegibi Course 漢禮器碑講座 第74講.hwp


보배진 다섯오 온백 아래하 클비 두루주 베풀선 빛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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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文章用意處 自有奇妙造化 誠未易論也 至其狀物寫景之語 則如風雲變態 朝暮無常 苟非自到其境 不能明悟 是猶聖人能知聖也 李芝峯所著類說 許鄭湖陰後臺夜坐詩一聯 山木俱鳴風乍起 江聲忽厲月孤懸 而月孤懸三字 與江聲忽厲 不相屬云 許筠所撰國朝時刪中 選入此詩 而評之曰 此老此聯 當壓此卷 許筠以藻鑑名世 則宜有所深解 芝峰之有此貶論者 豈未嘗細究而然耶 余曾過淸風 抵宿黃江驛 夜半聞灘聲甚駛달릴사 開戶視之落月孤懸矣 因憶湖陰江聲忽厲月孤懸之句 一咏三歎 始覺古人寫景逼眞 其詩價對景益高

 

문장에서 뜻을 사용한 곳은 저절로 기묘한 조화가 있어 참으로 쉽게 말할 수가 없다. 사물을 그리고 경치를 묘사하는 말에 이르러서는 마치 바람과 구름의 변화와 같아서 아침 저녁으로 일정치가 않으니 실로 스스로 그 경지에 이르지 못하면 명확하게 깨달을 수가 없다. 이는 성인이라야 성인을 알아보는 것과 같다. 이지봉 지은 지봉유설에 정호음의 후대야좌시 한 연.

 

바람 문득 이니 산 나무 모두 울고

달은 홀로 떠 있는데 강물소리 갑자기 사나워지네.

 

그러나 월고현세 자는 강성홀려와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허균이 편찬한 국조시산 중에는 이 시가 뽑혀 들어가 있는데 허균이 이 시를 두고, “이 분의 이 연은 당연히 이 책에서 최고다.”라 했다. 허균은 비평하는 안목을 가진 이로서 세상에 이름이 났으니, 당연히 깊은 이해가 있었을 것이다. 지봉이 이처럼 폄하한 것은 어찌 일찍이 세세히 궁구하지 않은 것이 아니겠는가. 내가 일찍이 청풍을 지나다가 화강역에서 잔 적이 있었는데, 한 밤중에 개울 소리가 아주 세차게 들렸다. 문을 열고 보니 달이 외롭게 떠 있었다. 그래서 호음의 달은 외롭게 떠 있는데 강물소리 갑자기 사나워지네.’라는 시구를 떠올리면서 한 번 읊조리고 세 번을 찬탄하였다. 비로소 옛 사람들이 경치를 묘사하는데 핍진해서 그 시의 가치가 실제 경치를 대하면 더욱 높아진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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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明廟嘗得一圖 出示群臣 皆莫知其爲何圖也 湖陰鄭士龍進曰 此乃西湖圖也 遂以手指點曰 此靈隱寺也 此湧金門也 此東坡所築之堤也 此錢鏐황금류之墟也 此趙碫知舍也 此林處士之所居也 歷歷若曾所目見 明廟以鞍具馬 立于庭 仍命侍臣作詩曰 有居魁者 以此鞍馬贈之 湖陰遂卽赴進一律詩曰 靈隱寺中鳴暮鍾 湧金門外夕陽舂 至今蟻垤개미둑질封猶合 依舊靈胥怒尙洶 湖舫客歸花嶼瞑 蘇堤鶯擲柳陰濃 錢墟趙社俱無所 欲問孤山處士蹤 明廟覽而稱賞 諸臣閣筆 遂賜鞍馬 許筠評謂舂容奇重 說盡一部西湖志於五十六字中

 

명종께서 일찍이 그림 하나를 얻어서 여러 신하들에게 내보였으나 모두가 그것이 무엇을 그렸는지를 아지 못하였는데, 호음 정사룡이 나아가 아뢰었다.

이는 서호를 그린 것입니다.” 그리고는 손으로 점을 가리키면서 이는 영은사이고, 이것은 용금문이고, 이것은 동파가 쌓은 제방이고, 이것은 전류의 폐허이고, 이것은 조단지의 집이고 이곳은 임처사가 살던 거처입니다.”라 했다. 역역히 일찍이 눈으로 본 것처럼 하니, 명종께서 안장을 얹은 말을 뜰에 세워놓고, 곧 모시는 신하들에게 명하여 시를 짓게 하고서는 일등을 하는 이에게 이 말을 주겠노라 하셨다. 호음이 마침내 즉시 나아가 율시 한 수를 지었다.

 

영은사에는 저녁 종소리 울리는데

영금문 밖에는 석양이 비껴 비치네.

지금은 개미둑을 봉한 것 같지만

옛 오자서의 혼령은 오히려 노하여 물결 일으키네.

 

호수에 뜬 나그네 배 돌아가니 꽃섬은 아득하고

버들 숲 우거진 소제에는 꾀꼬리 날고 있네.

전씨의 집터 조씨의 사당 모두 찾을 길 없으니

고산에게 처사의 종적이나 물을까 보다.

 

명종께서 보시고 칭상하시니 여러 신하들은 붓을 거두었다. 마침네 안장 얹은 말을 하사하시었다. 허균이, 조용하면서도 기발하고 무게가 있어 쉰여섯 자 속에 서호지 한 권을 다 말하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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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羽士李逗春 無名之士 而其丹陽峽中詩曰 山欲蹲蹲石欲飛 洞天深處客忘歸 澄潭日落白雲起 一縷仙風吹羽衣 非烟火食語

 

우사 이두춘은 이름 없는 선비다. 그가 지은 단양협중시.

 

산은 웅크리고 앉은 듯 돌은 나는 듯

골짝 깊은 곳에서 나그네 길 잃었네.

맑은 연못에 해 지자 흰구름 일고

한 자락 선풍이 불어 신선 옷자락 날리네.

 

화식을 하는 이들의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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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th Lecture of Hanyegibi Course 漢禮器碑講座 第73講.hwp


편안안 처음초 연고고 나라이름설 하여금령 물하 곰웅 맏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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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李容齋荇 貌寑 性不喜梳洗 上嘗於燕閒問曰 聞卿居家 不梳洗 然耶 容齋對曰 臣家有祭祀時 則臣常梳洗 上大笑 天使唐皐之來 容齋爲儐相 鄭士龍蘇世讓李希輔 爲從事 天使見容齋貌醜 常厭近接 天使行到安州 登百祥樓 賦五言律 送儐相 使和之 容齋方醉睡 諸從事先搆以待 容齋覺睡揩眼視之 乃曰 老夫當改下 卽口號書呈 其押坤字曰 二水分爲坎 三山斷作坤 天使見之稱賞曰 眞是奇語 更加禮遇 容齋謂三從事曰 如我遠接使 後亦有之 如諸君從事 復難得矣 其時從事之得人 亦可想

 

용재 이행은 천성이 머리를 빗고 세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상께서 일찍이 한가할 때 물었다. “내 듣자하니 경은 집에서 머리도 빗지 않고 세수도 하지 않는다는데 그런가?” 용재가 대답하기를, “신의 집에 제사가 있을 때면 항상 머리를 빗고 세수를 합니다.”라 하자, 상께서 크게 웃으셨다. 중국 사신 당고가 오자 용재가 빈상이 되고 정사룡 소세양 이희보가 종사관이 되었다. 중국 사신이 용재의 용모가 추한 것을 보고는 항상 가까이 오는 것을 싫어하였다. 중국 사신이 안주에 도착하자 백상루에 올라 오언율시를 지어서 빈상에게 보내고는 화답하게 했다. 용재는 바야흐로 취해 자고 있어서 여러 종사관들이 먼저 시를 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용재가 잠에서 깨어 눈을 부비면서 그 시를 보고는 곧 말하기를, “이 늙은이가 고쳐보리라.” 하고서는 곧 입으로는 부르고 써서 올렸는데 그가 자를 압운하여 이런 시를 지었다.

 

두 물줄기는 나뉘어 감괘가 되었고

삼 산은 잘리어 곤괘가 되었네.

 

중국 사신이 보고서는 칭찬하기를, “참으로 기발한 시어로다하고서는 다시 예를 갖추어 대우했다. 용재가 세 종사관에게, “나 같은 원접사는 훗날에도 있을 것이지만, 여러분과 같은 종사관은 다시 얻기 어려울 것이다.”라 했다. 당시 종사관들이 훌륭한 이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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