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이 살아(?) 움직인다. 정말 움직인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계란다.

누가 시간을 보러 올까?

까치가 올까? 까마귀가 올까?


수초가 노랗게 피어 눈인사를 하다 지쳐 드러누웠다.


거대한 시계


시곌까 기계일까 살았을까 죽었을까

그것이 뭐그리도 큰 의미 가질까만

까치가 날아와서는 몇 점인가 보고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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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물은 어디서 그렇게 많이도 흘러올까?

저것은 물도 아니고 물줄기도 아니다.

흰 깁을 드리워놓은 하느님의 장난감일까?

고드름일까?

모두가 연 입을 다물지 못한다.


낙차


겹겹이 부서지는 낙차 큰 삼천 척 깁

억만 겁 흘러흘러 이곳에 왔으려니

내 혼백 돌고돌아서 아이구나 어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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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葉片舟 말로만 듣던 개념이었다. 
그런데 폭포 앞에서는 거대한(?) 유람선이 바로 일엽편주였다.
청옥빛 물빛이 요동을 친다.
옛 사람들은 그걸 용의 조화라 했다.
나도 그 한 복판에 서 봤다.
수만 리를 날아 건너온 보람이 있는 걸까?

一葉片舟

안개 속 일엽편주 가랑잎 일렁일렁
저 멀리 물기둥에 시원히 젖는 가슴
아서라 지상 秘宮이 예 아니고 어디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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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가 물이고

온누리가 옥빛 물이다.

道法自然이라 했다.

여기 사는 사람들이 그래서 그런 무모하리만치 큰 걸 짓는 걸까?


소용돌이


청옥빛 저 물줄기 무엇을 담았을까

하느님 오줌일까 천사의 이슬일까

우리네 요량으로는 나오느니 탄성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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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다 쪽에서 바라본 폭포다.

하늘도 울리고 땅도 울리고

온 천지가 울린다.

--- 저 물결, 저 포말, 저 포효를 어쩌란 말인가!


나이아가라


폭포도 아닌 것이 대양도 아닌 것이

저 포말 떨어져서 무엇이 될꼬 하니

푸르다 멍들어서는 청옥보석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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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컵을 모으는 게 내색시 취미 중 하나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기념으로 하나씩 산다.

딸도 그걸 알고 여행을 갔다오면 선물로 내놓는다.

그래서 예쁜 머그컵들이 우리집 찬장에는 꽤 많이 가지런하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내가 그랬다.

머그컵은 커서 가져가기도, 보관하기도 거추장스러우니 에스프레소잔으로 하자고.

그래서 카나다의 상징인 단풍이 그려진 잔이 내 손에 들리게 된 거다.

기념품 가게가 눈에 띄면 우리 부부는 컵이 어디 없나부터 살핀다.


에스프레소 잔


낯선 길 걸어걸어 한 곳에 눈이 가면 

내색시 환한 미소 초롱초롱 눈망을

손안의 에스프레소 하곱기도 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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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저 불 때문에 혹사를 당한다?

잠을 자고 쉴 시간에도 일을 해야 하고

아무 생각없이 저렇게 방방뛰노는 거다.

그리고는 놀랍다고 감탄을 하기도 한다.

건물도 빨갛고 폭포도 빨갛다.


불꽃놀이


하늘도 시뻘겋고 폭포도 물들었다

온 누리 광란 속에 지축이 흔들리고

나마저 휩쓸려들어 혼백인들 하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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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몇 m나 될까? 100m? 100층?

인간이 만든 skylon

그 위에 내가 올랐다.

어둠 속의 나이아가라! 참 대단하다.


Skylon에서


어둠 속 소용돌이 귓가에 들리는 듯

소리도 빛이 되어 눈으로 다가오네

半空에 솟아오른 몸 신선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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