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갈매기 한 마리와 유람선이 무슨 차이가 있을까?

살아 움직인다는 것은 같고

물 위를 편안히 노닌다는 것도 같고

다만 다른 것은 갈매기는 먹이를 찾아 사냥을 하는 것이고

유람선은 돈벌이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

하나는 人造고

또 하나는 自然이다.

노자는 道法自然이라 했다.


물새 한 마리


물이여 일렁여라 물새여 흔들려라

안개 속 놀이배 위 내 시선 머무노라

인간도 저 물새인 양 蒼海一粟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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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다 쪽 나이아가라다.

비옷을 입고 유람선에 오르니 온 세상이 출렁거린다.

쏟아지는 물줄기가 만들어낸 안개비

그 속에서 천지가 요동친다.

자연의 힘이란 저런가 보다.

온통 흰 물줄기에서 뿜어나오는 깁이다.

어느 인간이 저런 양자를 상상이나 했을까?


나이아가라 카1


하늘이 빙빙돌고 천지가 무너진다

새하얀 안개비는 유람선을 삼킬듯

오호라 우탕탕쿵광 혼백마저 너울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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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로 가는 새벽 미시시피 강

북으로 벋은 대로

강변은 음침한 분위기다.

멀리 떠오르는 햇살이 붉다.

산에도 하나

강에도 하나 그렇게 둘인 붉은 해

그 해는 어디나 있다.


일출


부옇게 덮인 안개 붉었네 미시시피

산에도 하나 솟고 강에도 하나 뜨고

북으로 휘돌아 감은 저 길 따라 노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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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포말이 모여서 물이 되고

그 물이 모여 또 폭포가 되고

그곳에 힘이 모여 전기가 된다.

인간의 머리는 참 대단하다.

그 물은 막은 시멘트둑이다.

그 위를 무심한 갈매기 한 마리가 노닌다.


포말


하 작은 물방울이 하나둘 모여서는

자욱한 안개되어 포말이 되더니만

삼천척 떨어져서는 번개불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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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물을 어쩌란 말인가!

쏟아지는 물 아니 푸른 포말 어쩌란 말인가!

몇억만 년을 저리 울었을 폭포!

인간은 참으로 무모하다!

저기에 떨어져 살아남기를 바라다니!

그것도 여인이 처음 도전자고, 그리고 살아남았다니!


나이아가라


가슴이 멍멍하다 이런가 어지럼증

비마저 달아난 곳 안개비 자욱하고

斷厓엔 우당탕쿵쾅 온 천지가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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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언저리 바위 밑에 까치가 한 마리 노닌다.

아마도 먹이를 찾는 걸 거다.

미국 까치는 더 새까맣다.

대지가 쿵쾅거리건 말건,

물이 광란을 부리건 말건

저 까치는 남의 일이다. 눈앞의 벌레 한 마리가 더 큰 관심사다.

인간이라고 그러지 말란 법이 없다.

남의 다리 부러진 것보다 내 손에 박힌 가시가 더 아픈 법


까치


돌 아래 서성이는 한 마리 검은 까치

물이야 쿵광거리건 대지야 무너지건

오로지 벌레 한 마리 어디 없나 바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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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그 폭포에 내가 왔다. 이건 폭포가 아니었다.

飛流直下三千尺 주태백이 여산폭포를 두고 한 뻥이다.
들들을 제난 우레러니 보니난 눈이로다. 송강이 비룡폭을 보고 한 뻥이다.

그런데 이곳은 뭐란 말인가? 온 천지가 굉음이고 온 대지가 물이고 가랑비다.

어찌 인간의 말로 形言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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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주택가를 돌면서 눈에 들어온 꽃들

저기서 건너온 건지?

우리 땅에서 건너간 건지?

우리 땅에서 보는 것들과 별 차이가 없다.

선택관광 안 탄다고 내팽개쳐서 얻은 수확이다.


이국땅 꽃들


물가에 하릴없이 앉아있기 하 무료해

색시랑 둘이서만 마을길 돌아드니

그곳에 저런 꽃들이 반갑다고 방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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