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陳正言澕咏柳云 鳳城西畔萬條金 句引春愁作瞑陰 無限光風吹不斷 惹이끌야煙和雨到秋深 情致流麗 然唐李商隱柳詩云 曾共春風拂舞筵 樂遊晴苑斷腸天 如何肯到淸秋節 已帶斜陽更帶蟬 陳盖擬此而作 山谷有言 隨人作計終後人 自成一家乃逼眞 信哉
정언 진화의 영류시
봉성 서쪽 가에 만 가지 금빛 버들
봄 근심 묶어서 어두운 그늘 만들었네.
끝도 없이 바람이 불고 또 불어
연기와 비를 버물어 가을도 깊었네.
정취가 유려하다. 그러나 당나라 이상은의 유시는 이렇다.
일찍이 봄바람 함께 춤자리를 휩쓸다가
청원에서 즐겨 놀며 애를 태울 때
어찌 청추절에 이르러서도 즐기랴
이미 볕살 기울어 다시 매미마저 우는 것을.
진화의 시는 이를 본받아 지은 것이다. 그러나 황산곡이 이르기를, 남을 따라 계책을 세우면 끝내는 남에게 뒤질 것이고, 스스로 일가를 이루어야 비로소 핍진할 것이다라 하였는데 정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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