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도 어김없이 해는 솟는다.

산이 부연 하늘 뒤 해를 밀어올린다.

그리고 눈부시다.

하늘도 나무도 대지도

모두 밝아온다.

그 아래 오렌지는 익어가고..........

해돋이

 

부옇게 밝아오는 산 너머 동녘하늘

인디언 야호소리 이제는 잦아들고

내 마음 쓸쓸하커니 솔져블루 총소리

'북미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중이 4  (0) 2015.08.11
한국냄새  (0) 2015.08.07
해넘이  (0) 2015.08.05
희선혼례식  (0) 2015.08.04
곰구름  (0) 2015.08.03

 

 

그곳에도 해는 넘어가고 있었다.

인간이 사는 곳은 다,

아니 세상은 다 해가 뜨고 진다.

모두 무심하다.

다만 인간이 거기에 멋대로 의미를 부여했을 뿐이다.

해도 그냥 거기 있고 지구는 움직이고.....

 

몸이 멀리 와 있다고

생각도 멀리 와 있는 건 아닌가 보다.

그 일몰이 그 일몰이니 말이다.

해넘이

 

붉은 해야 넘어라 붉은 해야 넘어라

저 저 산 너머에는 아늑한 보금자리

한 세월 가슴 아리는 그리움이 누웠네  

'북미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냄새  (0) 2015.08.07
해돋이  (0) 2015.08.06
희선혼례식  (0) 2015.08.04
곰구름  (0) 2015.08.03
아우네  (0) 2015.07.31

 

 

 

 


조카딸 희선이가 드디어 혼례식을 치렀다.

스무 해도 훨씬 더 옛날

귀국해서 내 집에서

내가 ,

"희선아, 이리온!" 했더니, 내게 덥썩 안겼었다.

그때 동생내외 눈이 휘둥그레졌었다.

사연인즉 절대 남에게 안긴 적이 없단다.

그런데 그 아빠라서 그런지 덥썩 안긴 거다.

그 아이가 이번에 혼례를 했다.

감회가 새롭다.


희선이 혼례


비향기 타고서는 멀리멀리 갔더니만

내 품안 고운 자태 눈 앞에 아른아른

저렇게 다 자라서는 여장부가 되었네


사랑은 뭉게뭉게 꽃구름 이루어서

네 가슴 한껏 담은 새신랑 헌헌장부

소우주 새로 태어나 무릉도원 이루라

'북미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돋이  (0) 2015.08.06
해넘이  (0) 2015.08.05
곰구름  (0) 2015.08.03
아우네  (0) 2015.07.31
집안과수원  (0) 2015.07.29

 

 

 

구름이 산을 덮치려 하나 보다.

산에는 뭐 먹을 게 있을까?

뭉게구름

메마른 땅에도 구름은 있는가?

비가 되어 대지를 적시면 생명은 꿈틀거릴 거고,

인간은 곰구름(?)에 감사하리라.

곰구름

 

쨍그런 둥근 태양 저 멀리 곰 만들고

곰은란 배가 고파 대산을 삼키는데

대지는 목이 말라서 시들시들 이우네

'북미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넘이  (0) 2015.08.05
희선혼례식  (0) 2015.08.04
아우네  (0) 2015.07.31
집안과수원  (0) 2015.07.29
잔치뒷자리  (0) 2015.07.28

부부

부부 부자 부자 조손

부자

모녀

조손

아우네 가족은

부부 : 진식 태숙, 성섭 성섭댁, 희선 희선부 

그리고 현중이

일곱이다.


현중이가 꽃이다.


아우네 가족


다른 이 傳言으로, 멀리서만 상상하다

벼르다 날아가서 내 눈에 비친 영상

다복한 가시버시에 현중이가 꽃이데 


'북미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선혼례식  (0) 2015.08.04
곰구름  (0) 2015.08.03
집안과수원  (0) 2015.07.29
잔치뒷자리  (0) 2015.07.28
Redland 가는 길  (0) 2015.07.24

 

 

 

 

 

 

 

 

아우집에는 집안 과수원이 있다.

제일 맛있는 건 오렌지다.

 

늦깎이 사과꽃이 피어 있고

사과는 한 참 커가고,

그리고 돌복숭아가 탐스럽다.

 

망고는 아직 자라지를 않았고

돌배도 자라고

말라비틀어진 돌배가 나무에 매달려 아우성이다.

 

집안과수원

 

도마뱀 이리 뛰고 대지는 메말라도

자라는 과일나무 물달라 아우성 속

아침엔 갈증이나마 이슬덕에 달래네

'북미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구름  (0) 2015.08.03
아우네  (0) 2015.07.31
잔치뒷자리  (0) 2015.07.28
Redland 가는 길  (0) 2015.07.24
회전목마  (0) 2015.07.23

 

 

 

 

작은집 조카딸애가 혼례를 치른다.

전날 밤

가든파티를 연다.

손님이 한 백여 분.

다들 즐거운 분위기다. 잔치집이니까.

자그마한 소란도 없다. 역시 술이 없으니까.

 

지나간 뒷자리는 하늘에 떠 있는 달이 지킨다.

그리고 안 주인.

또 환한 전등.

 

 

잔치뒷자리

 

흥겨워 북적이던 아우네 잔치 전야

딸아이 눈물 글썽 모두가 싱글벙글

뒷자리 밝은 빛이야 저 만월이 알겠지

 

'북미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우네  (0) 2015.07.31
집안과수원  (0) 2015.07.29
Redland 가는 길  (0) 2015.07.24
회전목마  (0) 2015.07.23
강아지  (0) 2015.07.22

 

 

LA 가는 길이다.

물론 고속도로이기는 하지만,

이곳에는 거리에 사람을 보기가 참 어렵다.

모두가 차 속에서 이동한다.

편도 5차선 길, 참 넓다.

그만큼 차량 통행이 많다는 거다.

이곳에서는 차 없이는 잠시도 살 수가 없다.

그래서 길도 2인 이상 탑승차량길이 따로 있다.

 

우리 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같은 개념.

 

돌아가는 길

 

망막에 질주하는 매마른 차량 홍수

그 속에 내가 또 너랑함께 숨쉬는데

사람은 다 어디가고 기계들만 사는가

 

'북미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안과수원  (0) 2015.07.29
잔치뒷자리  (0) 2015.07.28
회전목마  (0) 2015.07.23
강아지  (0) 2015.07.22
작은집  (0) 2015.07.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