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金搢咏秦皇曰 不知天下銷兵地 猶着江東學劒人 李元鎭題漢祖曰 莫道人關無所取 祖龍天下勝秋毫 語意俱奇

 

김진이 진시황를 읊은 시.

 

천하의 병장기를 녹여 보습 만든 땅임을 아지 못하고

오히려 강동의 칼 배우는 이를 생각하네.

 

이원진의 세한조.

 

함곡관에 들어가도 얻을 것이 없다고 말하지 마오

진시황의 천하가 조금은 낫다네.

 

말 뜻이 모두 기이하다.


'漢文學 > 詩話叢林' 카테고리의 다른 글

壺谷詩話 36  (0) 2019.10.26
壺谷詩話 35  (0) 2019.10.25
壺谷詩話 33  (0) 2019.10.23
壺谷詩話 32  (0) 2019.10.19
壺谷詩話 31  (0) 2019.10.18

33) 李觀海遊金剛 得一句曰 千厓駐馬身全倦 老樹題詩字未成 淸陰改未為半 頓生精彩

 

이관해가 금강산에 유람가서 한 구절을 얻었다.

 

무수한 절벽마다 말을 세우고 구경하니 몸은 온통 지쳤고

늙은 나무에 시를 쓰니 글을 이루지 못하네.

 

청음이 미를 반으로 고치니 정채가 되살아났다.


'漢文學 > 詩話叢林' 카테고리의 다른 글

壺谷詩話 35  (0) 2019.10.25
壺谷詩話 34  (0) 2019.10.24
壺谷詩話 32  (0) 2019.10.19
壺谷詩話 31  (0) 2019.10.18
壺谷詩話 30  (0) 2019.10.17


92th Lecture of Hanyegibi Course 漢禮器碑講座 第92講.hwp





92th Lecture of Hanyegibi Course 漢禮器碑講座 第92講.hwp
0.99MB

32) 澤堂於行文儷文 無不兼該 詩則格不甚高 而各體俱妙 常自評曰 吾文如刺客奸人 寸鐵殺人 盖謂切中其要妙處 辭簡而意精也 其警聯曰 靑山蹔住非忘世 白髮新添不為家 極其精到 令人諷誦不厭

 

택당은 문장과 변려문에 겸해서 해박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시는 격이 매우 높고 각 체는 모두 절묘하다. 늘 스스로 평하기를,
내 글은 자객이나 간사한 사람처럼 촌철살인이다.“라 했다. 아마도 그 절묘한 곳을 정확하게 찌르고 말은 간단하면서도 뜻은 정밀한 것을 말한 것일 것이다. 그의 뛰어난 시구.

 

청산에 잠깐 머물렀다고 세상사 잊은 것은 아니고

흰머리 새로 더해지는 것은 집안일 때문이 아니네.

 

극히 정밀한 맛이 있어 사람들이 읊어도 싫증을 느끼지 않게 한다.


'漢文學 > 詩話叢林' 카테고리의 다른 글

壺谷詩話 34  (0) 2019.10.24
壺谷詩話 33  (0) 2019.10.23
壺谷詩話 31  (0) 2019.10.18
壺谷詩話 30  (0) 2019.10.17
기로전시  (0) 2019.10.16

31) 排律於初唐 沈宋 四傑諸人之作 皆妙 至老杜 至于百韻 則已患其多 弇州輓滄溟之作 亦百韻 而不無疵病 麗朝李文順 巨筆滔滔 而亦不過三百韻 任踈菴 乃有七百十六韻 此古今所無 而韻字多有韻書所無者 嘗欲自註其出處 而未果云 奇則奇矣 然亦未必奇也 又以觀漲為題 押强韻 至七排百韻 而以一意三次之 尤奇 盖任踈菴之詩 不及儷文 而惟溫李體酷肖

 

배율은 초당에 시작되었다. 심전기 송지문 사걸 등 여러 사람의 작품이 모두 절묘하다. 두보에 와 백운에 이르렀는데 그 많음을 이미 걱정할 정도였다. 엄주의 만창명이라는 작품도 백운이었으나 흠과 병통이 없지 않다. 고려 때 이문순공은 긴 글을 짓는 솜씨가 물흐르듯 하였다고 하나 불과 삼백 운에 지나지 않았다. 임소암이 곧 칠백 운에 이르렀으니 이는 고금에 없는 일이다. 그러나 운서에도 없는 운자가 많다. 일찍이 그 출처를 스스로 주를 달고자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고 하니 신기하고 신기한 일이지만 역시 꼭 신기한 것만은 아니다. 또 관창을 제목으로 삼아 강운으로 압운하여 칠언배율로 백운에 이르렀고 한 가지 뜻으로 세 번이나 차운했으니 더욱 신기하다. 아마도 임소암의 시는 변려문에 미치지는 못해도 유독 온정균과 이상은의 체와 아주 흡사하다.


'漢文學 > 詩話叢林' 카테고리의 다른 글

壺谷詩話 33  (0) 2019.10.23
壺谷詩話 32  (0) 2019.10.19
壺谷詩話 30  (0) 2019.10.17
기로전시  (0) 2019.10.16
壺谷詩話 29  (0) 2019.10.16

30) 趙玄洲纘韓 玄谷緯韓兄弟 文才發越 詩則皆讓於石洲 而土泉 黃溪 述懷 等聯句 如出一手 實同昌黎之於郊籍也

 

현주 조찬한 현곡 조위한 형제는 글재주가 아주 뛰어났으나 시는 모두 석주에게 양보할 처지다. 그러나 초천 황계 술회 등의 연구는 마치 한 사람 솜씨 같으니 실로 창여에게 맹교와 장적이 있는 것과 같다.


'漢文學 > 詩話叢林' 카테고리의 다른 글

壺谷詩話 32  (0) 2019.10.19
壺谷詩話 31  (0) 2019.10.18
기로전시  (0) 2019.10.16
壺谷詩話 29  (0) 2019.10.16
壺谷詩話 28  (0) 2019.10.15



'漢文學 > 詩話叢林' 카테고리의 다른 글

壺谷詩話 31  (0) 2019.10.18
壺谷詩話 30  (0) 2019.10.17
壺谷詩話 29  (0) 2019.10.16
壺谷詩話 28  (0) 2019.10.15
壺谷詩話 27  (0) 2019.10.12

29) 趙竹陰希逸與淸陰 鶴谷 泛舟賦詩 押三字 至累篇 竹陰詩曰 壺誰送酒百 船恰受人三 座中皆稱之

 

죽음 조희일이 청음과 학곡과 배를 타고는 시를 짓는데 지루편 세 자를 압운으로 삼았다. 죽음의 시.

 

백 병이나 되는 술 누가 보냈는고

배 위에서 흡족하여 세 사람이 받네.

 

좌중이 모두 시를 칭찬했다.


'漢文學 > 詩話叢林' 카테고리의 다른 글

壺谷詩話 30  (0) 2019.10.17
기로전시  (0) 2019.10.16
壺谷詩話 28  (0) 2019.10.15
壺谷詩話 27  (0) 2019.10.12
壺谷詩話 26  (0) 2019.10.09

+ Recent posts